정희선 한양대 교수와 이유진 세종대 교수가 감사인이 조세 회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 공로로 서현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주관하는 서현학술재단은 2022년 PKF서현회계법인 임직원이 자발적 출연해 조직한 회계 업계 최초의 학술재단이다.
서현학술재단 지난 2일 제2회 서현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정 교수와 이 교수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서현학술상은 차세대 연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현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정 교수와 이 교수는 ‘감사의견 구매 행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저해하는가? 조세회피를 이용한 실증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동으로 써 수상자가 됐다. 이 논문은 감사의견 구매 행위의 파급 효과를 새로운 각도에서 탐색한 점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회계와 세무 분야 논문이 1편씩 선정됐다. 회계 분야에서는 ‘감사위원회 활동이 감사 전 재무보고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조미옥 경희대 교수, 박소희 국민대 교수, 김범준 가톨릭대 교수의 공동 연구 논문이 뽑혔다. 해당 논문은 감사위원회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실무적·정책적 함의점을 제공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세무 분야 우수상은 서울대 법학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병기 연구자가 수상했다. 한 연구자는 ‘비거주자가 거주자에게 제공하는 원거리 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과세 연구’ 논문을 통해 부가가치세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입법론적 논점을 제시했다.
강성원 서현학술재단 이사장은 “서현학술상을 통해 신진 연구자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며 지식서비스 분야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며 “회계·세무 업계 발전과 건강한 자본시장 형성, 우리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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