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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휘발유 1671원…내주 더 오른다

1월 첫째주 휘발유 1671원·경유 1516.3원

12주 연속…"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듯"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급등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겹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2주 연속 올랐다.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024년 12월 29일~1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71.0원으로 직전 주 대비 ℓ당 8.8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9.5원 상승한 1729.6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1원 오른 1643.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도 오름세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9.0원 상승한 1516.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1400원대를 유지하던 경유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1507.3원)부터 1500원대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 안팎까지 치솟은 가운데 유가 상승세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상승한 환율에 제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름값이 올랐다”며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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