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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로봇 특허출원 '세계 1위'

■특허청, 2012~2021년 분석

세계 출원량 연평균 58% 늘어

韓, 1367건으로 2위…1위는 中

사진 출처=픽사베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전세계에서 인공지능(AI) 로봇 관련 최다 특허 출원인은 LG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전세계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에 출원된 인공지능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된 로봇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2012년 20건에 불과했던 출원량이 연평균 58.5%씩 늘면서 2021년에는 1260건으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출원인 1위는 LG전자(18.8%, 1038건)였고, 일본 FANUC(1.8%, 97건), 중국 화남사범대학(1.5%, 83건)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청소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에 사물인식과 음성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권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 국적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0.7%, 41건)가 8위에 올랐다.



신차성 LG전자 IP센터팀장은 “로봇 및 AI 분야 신사업을 위해 2017년부터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특허 선점 및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관련 특허출원이 2019년에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60%(3313건)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2위는 한국 24.7%(1367건), 3위는 미국 8.1%(446건)이었다.

이밖에 세부 기술별로는 응용분야 제어 기술 관련 특허가 53.6%(2,962건)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이(33.8%, 1869건), 3위는 구동 제어 기술(12.6%, 694건)이었다.

이선우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AI로봇에 대한 특허출원이 응용분야 제어 기술 분야에서 급증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국은 출원의 대부분이 자국에 한정돼 있고,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특허출원이 적으므로,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과 구동 제어 기술 개발에 힘쓰면서 특허 권리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나라가 AI로봇 관련 특허권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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