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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가 제시하는 미래…AI 시대 이후 게임체인저 ‘양자컴퓨팅’

올해 CES 처음으로 양자컴 부문 신설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사업화 논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사흘 앞둔 4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스피어에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는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라스베이거스=성형주 기자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양자컴퓨팅이 미래를 이끌 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이 내일이 아닌 오늘을 보여준다면 양자컴퓨팅은 AI 시대 이후 게임체인저로서 미래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5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양자컴퓨팅’ 부문을 신설한 것은 물론 글로벌 최대 양자 행사인 ‘퀀텀 월드 콩그레스’와 협력해 특별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

‘양자기술이 곧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에는 양자 분야의 전 세계 기술 및 사업 리더들이 양자기술이 향후 어떠한 사업 기회로 연결될지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란 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해 다수의 정보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초고속 대용량 컴퓨팅 기술로 기존 컴퓨터보다 약 30조 배 이상 빠른 연산 능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AI 활성화로 빠른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양자컴퓨터가 AI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사흘 앞둔 4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스피어에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는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라스베이거스=성형주 기자


실제 구글이 최근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Willow)’를 장착한 컴퓨터로 현존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를 능가했다고 발표하며 상용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100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양자컴퓨터가 신약 개발, 항공우주, 암호화 등 대규모의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요구하는 분야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CES 2025에서는 AI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기술로 양자컴퓨터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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