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기 위한 전담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5일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탄핵돼 대행의 대행 체계를 맡고 있는 것이 처음이라 (전담 보좌)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다른 정부 부처로부터 인력을 추가로 지원받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력 확충 규모는 논의 중이지만 이르면 다음 주 내로 확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내부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최 권한대행 체계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재 최 권한대행은 매일 아침 국무조정실과 상황점검회의를 하면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등 1인 4역을 맡고 있다. 기재부는 “8일부터 올해 정부 업무보고도 받아야 해 일정이 빡빡하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고 업무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준비는 거의 다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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