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과 마녀공장(439090)을 비롯한 화장품주가 수출 호조 소식에 일제히 6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7.68% 오른 11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7.03% 상승한 11만 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삐아(451250)(2.35%), 토니모리(214420)(4.09%), 뷰티스킨(406820)(5.84%) 등도 강세다. 마녀공장은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된다는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22.47%로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화장품 업종의 강세는 수출 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5조 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특히 미국과 일본 내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프랑스산을 제쳤다고 전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 517만 달러(2조 633억 원)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 3215만 달러)를 제쳤으며 일본에서도 2022년에 이어 3년째 수입국 1위를 지켰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지난해 K뷰티 성과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마케팅 전략·합리적 가격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데 기인한다”며 “올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요 확대가 나타나는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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