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수익 중심 사업 체계 강화, 탄소중립 실행의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세 가지 사업 전략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매·생산·판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효율성 개선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야 하겠다”고 전했다.
철강 업계 최대 화두인 탄소중립 실행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탄소배출 정책 및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능동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며 “저탄소 제품 개발 및 양산 기술을 최적화하고 탄소저감 설비투자와 공정 기술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또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해 전동화·에너지 소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고성능·경량화 모빌리티 소재뿐 아니라 에너지 소재의 개발과 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 블록화 및 공급망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수출 경쟁력 강화와 현지 판매 체제 구축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