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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권거래소, 대형펀드에 연초 매도 제한 요청"

로이터 "최소4개 펀드에 연락해"

"매수가 매도보다 많아야" 지침

대표지수 지난주에만 5%이상↓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신화연합뉴스




중국 증권거래소가 연초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형 펀드들에 주식 매도를 제한하도록 요청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가 지난달 31일과 올 1월 2~3일 최소 4개의 대형 뮤추얼펀드에 연락해 매일 주식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많아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지침은 중국 증시가 연말 연초 약세를 보이며 나왔다. 중국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는 연초 첫 거래일에만 2.9% 급락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SI 300은 지난주에만 5% 이상 하락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펀드들은 주식을 팔 수는 있지만, 총 매도액이 매수액을 초과할 경우 포지션을 추가해 그 차이를 메워야 했다. 이러한 지침은 지난해 초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런 지침이 정기적으로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두 곳의 거래소는 로이터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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