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화(사진) 김앤장 변호사가 농협금융지주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1년간 이사회를 이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사회는 최근 김 변호사를 신임 의장에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4월 말 농협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된 지 8개월 만에 이사회 의장까지 맡게 됐다.
김 신임 의장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고시 2관왕 출신으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거친 검사 출신 변호사다. 2012년 12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년간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신임 의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의장이 농협중앙회 이사 재직 당시 강 회장도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을 맡아 교류를 해왔다.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김 신임 의장이 선출되면서 강 회장의 조직 장악력이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금융 계열사들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며 “농협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이어 이사회 의장까지 선임하면서 강 회장의 조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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