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130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3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최대다. 농식품 수출은 99억 8000만 달러,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등을 포함한 전후방 산업 수출은 30억 5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4개 품목에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냈다.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은 지난해 연말까지 12억 485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전년보다 31.1% 증가했다. 쌀 가공식품도 1년 새 38.4% 증가한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건강식 트렌드와 간편식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미국·중국·아세안·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전체 1위인 미국은 냉동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15억 929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증가율은 21.2%다. 중국(15억 1260만 달러)과 일본(13억 74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후방 산업에 속하는 농약은 남미와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로 전년보다 61.7% 증가한 8억 690만 달러를 찍었다. 동물용 의약품은 2억 809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9.0% 증가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지난해 수출이 6838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수출 순위가 8위에서 6위로 올랐다”며 “통상정책 로드맵에서 수출 목표를 (세계 순위) 5위로 잡았는데 올해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지 않겠냐고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체 수출은 6838억 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