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인항공기 ‘송골매(RQ-101)’와 장갑차 시리즈가 업그레이드됐다.
방위사업청은 7일 송골매의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최신 항공기 부품을 개발·장착하고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로펠러 등 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은 감항 인증을 받았다. 비행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의미다.
송골매는 2000년대 초중반 국내 기술로 개발·전력화된 무인항공기다. 전선지역·접적해역에서 적 활동을 감시하는 군의 핵심 감시자산이기도 하다. 2010년대 중반 성능개량 후 일부 부품의 노후화와 단종으로 운용에 어려움이 생겼지만 이번 사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방사청은 K200A1(보병 탑승)과 K242A1(4.2인치 박격포 탑재), K281A1(81밀리 박격포 탑재), K277A1(지휘소용), K288A1(구난장갑차) 등 K계열 장갑차에 대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도 마쳤다. 이들 장갑차에는 전자식 계기판과 전·후방 카메라 등 조종 편의장치가 순차적으로 도입돼 야전 운용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조종석에 분산돼 있던 계기 장치·전원분배 기능을 통합한 계기판과 배전함을 설치해 조종수의 전투 효율성과 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기계식 속도계와 회전계를 전자식으로 교체해 정확한 계측이 가능해졌고, 장갑차에 전·후방 카메라와 화면 전시기를 설치해 더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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