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1심 결론이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대표의 선고기일을 연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송 대표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구체적으로 뇌물 혐의로 징역 6년, 정당법 위반 혐의 등에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송 대표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자신의 정치적 외곽조직으로 만들었고,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 및 제공한 범행의 최대 수혜자”라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송 대표는 “제가 몰랐던 일이고 법적으로 제가 관련이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혐의를 다시 한 번 부인했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두 달간 총 665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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