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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선제적 대응”…롯데마트, ‘내일농장’ 프로젝트 론칭

차세대 농업 기술 상품 강화

스마트팜 그로서리 비중늘려

"기술 기반 농산물 확대할것”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품 매장 전경. 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농산물 품질을 끌어올리는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론칭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과일 선별 시스템에 이어 새로운 농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친환경 그로서리 상품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일농장은 기후 변화에도 재배 환경을 유지해 균일한 품질로 생산된 스마트팜 농산물과 저탄소·친환경 인증 그로서리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이 적용된 상품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당장 9일부터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와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 등 4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약 40개 품목, 150여개 상품을 내일농장 이름으로 판매한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상품을 농산물(과일·채소·곡물·계란) 전체 매출의 10% 비중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론칭한 것은 고객에게 고품질 그로서리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구 온난화로 농업 생산성이 악화될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고객이 선호하는 농산물을 적절한 가격에 매입·판매하기 위해서는 그로서리 선별 기술도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는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목표로 AI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차세대 농업 기술 기반의 농산물을 확대해 노동력 감소, 기후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AI 기술을 활용한 과일 판매에서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AI 선별 과일 매출은 1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도입 첫 해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관련 상품의 고객 불만 건수의 경우 도입 이전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해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롯데마트는 2022년 메론을 시작으로 2023년 사과·천도 복숭아, 지난해에는 수박과 참외 등 6개 품목을 더해 총 9종의 과일에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AI 시스템은 선별의 다양성과 정확성을 토대로 당도 외에 수분함량, 후숙도 등 과일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에 있어 고품질을 판별하는데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사진 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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