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 2종의 개인 누적 순매수 액수가 도합 1000억 원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8월 27일 상장 이후 지난 8일까지 총 592억 원을 기록했다. 이 ETF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중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10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고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상품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해 만든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매달 15일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빅테크의 성장성과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상장 이후 8일까지 누적된 개인 순매수 규모는 795억 원이다.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시리즈 2종은 지난 6일 종목 정기 재조정을 통해 테슬라를 새로 편입했다. ETF 기초지수인 ‘KEDI미국AI빅테크10 지수’는 시가총액으로 기업을 선정하던 다른 빅테크 관련 지수와 달리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등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수익성 높은 AI 종목에만 투자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깜짝 순이익 실적을 공개한 점을 인정받아 지수에 새로 포함됐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미국AI빅테크10 ETF 시리즈는 시총뿐 아니라 기업의 매출 성장성까지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은 종목이 새롭게 등장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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