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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쿠폰 줬다가 뺏었다 지그재그·무신사 고객 '부글'

[바람 잘 날 없는 패션플랫폼]

지그재그, 사용 안한 2만원권 회수

무신사는 지급오류 10만원권 취소

'함량 미달' 패딩 이어 불신 커져





패딩 충전재 정보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인 패션 플랫폼이 이벤트 쿠폰을 제공했다가 회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또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7일 2만 원 할인 깜짝 쿠폰을 지급했다가 미사용한 쿠폰을 회수하고 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소상공인 판매 촉진 목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할인 쿠폰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트래픽이 몰리며 당초 발급하려던 2만 장을 훨씬 웃도는 9만 장이 발급됐다”면서 “이미 사용된 2만여건의 쿠폰에 대해서만 구매를 인정하고, 미사용 쿠폰에 대해서는 회수를 위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도 6일 오전 1시 ‘서울콘 2024 플랫폼 바이 무신사’ 개최를 기념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쇼핑 지원금 10만 원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오류로 전체 회원에게 쿠폰이 발급됐다.



무신사를 이를 인지한 직후 쿠폰을 회수하고 주문 상품을 취소했으나 고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무신사는 쿠폰 회수 고객에게 안내 문자와 10% 할인 쿠폰 보상을 하고 있지만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패션 플랫폼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쿠폰을 사용해 주문을 했다가 취소된 고객 A씨는 “발급받은 쿠폰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했는데 주문 취소를 당하니 황당하다”면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쿠폰 발급 문제는 시스템 오류로 잘못 적용된 것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을 위해 10% 보상 쿠폰을 발급했다"며 "앞으로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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