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1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 원에서 3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원가 조정을 반영했다. 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SMR)·준자체사업 등 장기 성장 요인을 보유했고 올해 업황 개선 시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도급증액에 대해 발주처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원가 조정으로 일시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추후 협상 진전도에 따라 환입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주택부문 원가율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역시 제한적”이라며 “점진적인 믹스(Mix) 개선에 따라 원가율이 우하향 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결기준 연간 수주금액은 약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이던스 약 29조 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고, 별도 분양실적 역시 가이던스 약 2만 세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돼 향후 견조한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8조 390억 원, 영업이익은 72.2% 감소한 40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이 매출 원가로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원가율이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이익 수준은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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