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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명희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

2140억 규모…지분 28.6%로

이마트 "책임경영 강화 차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139480) 지분 10.0%를 전량 매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관련 기사 12면

이날 이마트는 장 종료 후 정 회장이 다음 달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시간외매매를 통해 주당 7만 6800원에 이 총괄회장의 보유 지분 2787만 582주를 총 2140억 8629만 7600원 규모로 매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매수 단가는 법인세법에 따라 전일 종가보다 20% 할증된 가격으로 산출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전일보다 1.25% 오른 6만 4800원에 마감했다.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한 정 회장은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28.56%로 최대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나머지는 국민연금(10.0%)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G마켓(80%),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100%),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67.5%), 조선호텔앤리조트(99.9%)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간 계열 분리 계획을 발표했으나 정 회장의 이번 지분 매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행보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준비해 왔으며 2020년 이 총괄회장이 정 회장과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8.56%씩 증여한 뒤 남은 10.0%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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