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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용지표 앞두고 하락…2510선 거래 마쳐 [마감시황]

개인 3363억 순매수 속 기관·외인 매도세 확대

엔비디아 협력 현대차 등 급등…반도체株 부진

코스닥 시총 상위 대거 하락…717선으로 밀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6거래일 만에 하락해 251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52포인트(0.26%) 오른 2528.42로 출발한 후 2520선 부근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1억 원 순매도해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3953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363억 원 매수 우위로 엿새 만에 순매수를 기록,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은 이번 한 주간 1조 4568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20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541억 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끝내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에 현대차(005380)(6.10%), 기아(000270)(2.23%), 현대모비스(012330)(1.78%) 등 현대차그룹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방향을 바꿔 0.73% 내린 20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005930)(-1.43%), 한미반도체(042700)(-2.25%) 등 주요 반도체주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0%), 셀트리온(068270)(-0.22%) 등은 내렸고 KB금융(105560)(1.27%), 신한지주(055550)(0.71%), 메리츠금융지주(138040)(0.5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83%), 운송장비(2.34%), 건설(2.09%) 등은 강세를 보였고, 금속(-1.84%), 전기·전자(-1.45%), 화학(-0.7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78%) 내린 717.89로 장을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0.18%) 내린 722.21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3억 원, 1065억 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2251억 원 순매수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성 거래의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247540)(-8.66%), 에코프로(086520)(-3.70%), 삼천당제약(000250)(-5.24%), 엔켐(348370)(-4.5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렸고, 알테오젠(196170)(0.16%), HLB(028300)(1.52%), 클래시스(214150)(0.76%) 정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4255억 원, 6조 5036억 원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46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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