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에르메스와 롤렉스, 구찌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10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을 전날 인상했다.
카프스킨 가죽 기준으로 미니는 824만 원에서 853만 원 올랐고 라지 사이즈는 983만 원에서 1017만 원으로 1000만 원대가 됐다. 인기 제품인 22백과 클래식백 라인 등의 가격은 오르지 않았으나 추후 인상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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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3일 가방, 주얼리(장신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렸다. 대표적으로 버킨백 30사이즈 토고 가죽 소재 제품은 1831만 원에서 2011만 원으로 오르며 2000만 원대가 됐다.
주얼리는 에버헤라클레스 웨딩밴드가 다이아몬드 세팅의 로즈골드 소재 기준으로 255만 원에서 295만 원으로 15% 넘게 올랐고, 에버켈리(다이아몬드·플래티늄)는 740만 원에서 830만 원으로 12% 올랐다.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루이비통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이달 초 구찌도 가격을 올리면서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은 189만 원에서 222만 원으로 뛰었다.
주얼리와 시계 주요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반클리프앤아펠은 지난 3일 하이(고급)주얼리를 제외하고 전 품목을 4%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알함브라 목걸이(오닉스)는 414만 원에서 430만 원으로 인상됐다. 롤렉스는 지난 1일 5∼17% 인상했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은 1306만 원에서 1373만 원으로 올랐다. 태그호이어도 지난 6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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