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이후 뉴스 관련 앱을 설치하는 건수가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포고와 해제에 이어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팩트에 대한 국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계엄에도 윤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나뉜 여론과 뉴스에 진짜 뉴스를 찾으려는 수요인 셈이다.
12일 데이터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스앱 신규 설치는 31만 건으로, 1년 전 19만 건과 비교해 63.15% 증가했다. 개별사 뉴스가 포함된 종합뉴스앱은 12월 한 달 동안 24만 건이 새로 다운로드됐다. 역시 1년 전 12만 건과 비교해 2배가 뛰었다.
연말은 다른 시기에 비해 뉴스 공급과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어 이른바 비시즌으로 분류도히지만 계엄과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 탄핵 등 급변하는 정국 상황에 맞물려 뉴스 수요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모바일인텍스가 신규설치 통합 집계를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뉴스앱 설치 건수가 30만 건을 넘긴 것은 이번을 포함해 세 차례에 불과했다. 역대 최고치는 2022년 3월 대선 국면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신규 앱 설치가 39만 건을 기록했고, 대선 직전인 1월에도 32만 건으로 30만 건으로 넘어섰다. 신규 설치로만 보면 이번이 역대 3번째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가장 많은 뉴스앱은 구글뉴스(31만 9169명)로 집계됐다. 이용자수 급상승 기준으로는 현지뉴스(2만 2576명 증가), 구글뉴스(1만 9264명 증가), YTN(1만 7675명 증가), MBC뉴스(1만 5945명 증가), 금일뉴스(1만 3829명 증가), 한겨레(9889명), 연합뉴스(8254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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