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미국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청(CPPA)과 업무협약을 맺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협조 등 국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 분야 개인정보 보호 일반법이 제정된 주다. CPPA는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보호법(CCPA)에 근거해 2020년 설립됐다.
개인정보위와 CPPA는 업무협약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등과 관련된 각종 정보 공유를 비롯해 연간 업무 계획 공유, 실무 업무협의회 개최, 상호 협력을 위한 수단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협약에 대해 그간 유럽 중심으로 펼쳐 온 개인정보 관련 국제 협력을 미주 대륙으로 확대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 다수 위치한 만큼 개인정보 분야 협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캘리포니아 보호청과의 업무협약은 기존 유럽권 국가 위주의 업무 협력에서 나아가 협력 대상을 다양하게 확대하고자 하는 개인정보위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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