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 여객 수가 1억 200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 수는 전년(1억 50만 명)보다 19.5% 늘어난 1억 20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19년(1억 2336만 명)의 97.3% 수준이다. 항공 여객 수는 2000년대 들어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2022년 급감한 바 있다.
항공 여객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889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0.2% 증가했다. 국제선 노선별로는 일본이 1년 전보다 29.7% 늘어난 2514만 명을 기록했다. ‘엔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도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한국인 비자 면제 효과에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377만 명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승객 수는 3113만 명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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