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대형 산불로 복구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8분 제룡산업(1478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50% 오른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룡산업은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송·배전, 통신 및 철도전차선 금구류의 금속제품부문과 가공 및 지중배전 수지제품의 합성수지제품부문 등으로 나뉜다.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향후 전력망 복구 관련 수요가 함께 커질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제룡산업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222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기(HVDC) 애자 및 전선 금구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밖에 범양건영(002410)(19.44%), 한솔홈데코(025750)(12.33%), 삼부토건(001470)(9.52%), 전진건설로봇(079900)(2.70%) 등이 LA 재건 테마주로 거론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재 서부 해변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을 비롯해 LA 카운티 내 4건의 산불로 160㎢가 불에 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다. 이번 산불로 건물 1만 2300여채가 불에 탔으며 전날까지 1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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