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 K-푸드플러스(K-Food+) 수출 14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 안정을 관리하기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과 유통 단계별 수급 위험을 철저히 관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열린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해 국산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을 합친 K-푸드플러스 수출 14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13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발하고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라면과 쌀가공식품 등에 대해 제품 개발과 대규모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도·딸기 등 주력 신선식품 품목은 프리미엄화를 추진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 과일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민생에 영향이 큰 배추·무·사과·배 등 10대 농축산물은 생산·유통 단계별 수급 위험 관리를 강화한다. 배추 비축 기간을 현재 2개월에서 3개월까지 늘리기 위해 CA 저장 기술을 도입하고, 주요 채소 계약재배 물량은 현재 25%에서 30%로 확대한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업위성·드론 등에 기반한 예·관측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배추·사과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수급 불안이 이어진 품목에 대해서는 신규 산지를 육성하고 배추 ‘하라듀’ 등 기후 적응형 품종 개발을 위한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기본 면적직불 단가는 5% 인상한다. 현재 3700만 원인 직불금 지급대상자의 농외소득 기준은 가구소득 증가율을 고려해 완화한다.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 등 신규 재해에 대한 보장 상품을 마련하고 재해와 가격변동까지 경영 위험을 다층적으로 보장하는 농업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사안들에 대해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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