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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원장 "노조 불법행위 사과하고 재발방지해야"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예산 삭감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노조는 이번 불법적 행위에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13일 방심위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0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내 류 위원장의 집무실에서 약 3시간 동안 대치했다. 전국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올해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사무실 임대료 납부도 어려워지자 류 위원장이 직원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이미 위원장 직책급과 업무추진비는 물론, 신문구독료 등 사무실관련 예산 등까지 전액 삭감했다. 임금 동결·삭감으로 그 액수는 모두 약 8000만 원에 이르게 된다"면서 “사무총장 또한 이같은 임금동결·삭감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야당의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빚어진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사무공간 이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방심위 노조는 이날 올해 방심위 사업 수행계획서 제출안을 규탄하고 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상총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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