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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잘 나간다"…영하권 한파에 배달 수요 훨훨

GS25 최강 한파 속 배달 주문 28% 증가

추운 날씨에 외출 대신 식재료·음식 배달해

배달앱 3사 이용자 수도 약 10% 훌쩍 뛰어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하권 날씨의 한파가 시작되자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에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식재료나 음식을 배달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배달 주문 건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8% 증가했다. 배달 주문이 가장 많았던 상품군은 과자와 음료, 면류, 유제품 등으로 실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겨울철 따뜻한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겨울 아이스크림족’이 늘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147.3% 뛰었다. 식용유(60.7%)와 채소(43.6%), 냉동 간편식(33.8%) 등 매출도 증가했다. 추운 날씨에 요리 재료와 음식을 간편하게 배달시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전진혁 GS리테일 O4O부문장은 “한파가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따뜻한 실내에서 간편하게 음식이나 물품을 구매하려는 배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달과 픽업 전용 상품 기획 및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GS25 근무자가 배달 주문이 들어온 핫팩 상품을 챙기고 있다. 사진 제공=GS리테일


한파 기간 배달앱 이용자도 훌쩍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배달의민족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1068만 2954명으로 전주 동기(955만 3577명) 대비 약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이용자수는 428만 1454명, 요기요는 168만 2435명으로 각각 8%, 13% 많아졌다.

특히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이 기간 B마트에서는 발열내의와 핫팩 판매량이 각각 156.7%, 62.6%씩 늘었다. 같은 기간 딸기도 약 17.6% 더 많이 팔렸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에 발열내의, 핫팩 등 당장 필요한 물품을 퀵커머스를 통해 바로 받아보고 싶은 고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한파 영향으로 외출해서 장보기보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늘면서 딸기 등 제철과일 판매량도 직전 주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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