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 투어 대회에서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장소를 인도로 옮겨 또 하나의 도전을 이어간다.
안세영을 포함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오픈(슈퍼750)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인도오픈은 12일 끝난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과 함께 월드 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한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여자 단식(안세영)과 남자 복식(서승재·김원호)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대표팀은 이어지는 인도오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인도오픈에는 여자 단식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 복식 2개 조(서승재·김원호, 강민혁·진용), 여자 복식 2개 조(김혜정·공희용, 이소희·백하나)가 참가한다.
특히 안세영의 각오가 남다르다. 말레이시아오픈 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일군 한국 선수가 된 안세영은 결승에서 최근 2연패를 안겼던 세계 2위 왕즈이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해 인도오픈에서 8강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터라 이번 대회 석권에 대한 욕심이 크다.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도 주목할 만 하다. 서승재는 지난해 인도오픈에서 강민혁과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강민혁이 아닌 김원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서승재는 새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월드투어 파이널스(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도 새해 첫 우승을 꿈꾸며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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