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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오전시황]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美 증시 혼조

환율 진정에도 외인 '팔자' 지속

이차전지·조선·엔터株 강세

"당분간 박스권 흐름 지속" 전망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오전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13%) 내린 2486.3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93포인트(0.48%) 오른 2501.49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71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8억 원, 766억 원씩 순매도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내린 14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올랐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38% 내렸다.



지난주 말 발표된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성장주로 분류되는 주요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2.17%)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TSMC(-3.36%), ARM(-2.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4.31%) 등도 크게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트럼프 2기 시작을 앞두고 시장이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는 환율 흐름 안정이 관건으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005930)(-0.18%)가 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0.05%)는 미미한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9%), POSCO홀딩스(005490)(0.00%), LG화학(051910)(0.62%) 등 이차전지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 셀트리온(068270)(0.71%) 등 제약주도 오르고 있다. 한화오션(042660)(5.65%), 삼성중공업(010140)(0.94%) 등 조선주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29포인트(0.18%) 오른 709.5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2포인트(0.54%) 오른 712.03으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다소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49억원, 기관은 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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