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열 곳 가운데 네 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2025년 고용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40.6%는 신규 채용 계획을 못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18일~12월 2일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9.4%로 집계됐다. 이 중 52.6%는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만큼 유지할 것'이라고, 25.9%는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실적 악화 및 수요 감소(40.7%)' ‘비용 절감(30.1%)’ ‘경기 악화 우려(15.4%)’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1.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망 대비 9.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불안정이 경제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중견기업은 물론 산업 전반의 고용 위축에 대한 청년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 확대, 청년 고용 지원 사업 내실화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채용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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