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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보안 트렌드는 ‘CCTV 해킹방지’와 ‘얼굴인식 솔루션’

에스원 '2025년 보안 트렌드' 발표

해킹 사고 급증에 'CCTV 보안 강화'

사고 예방 돕는 'AI CCTV 구축 증가'





CCTV 해킹에 따른 CCTV 보안 강화와 고도화 된 얼굴인식 솔루션이 올해 보안시장을 주도할 트렌드로 나타났다.

15일 에스원(012750)은 총 2만9102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0일부터 7일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에스원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형(IP) 카메라 해킹 사고 급증에 따른 'CCTV 보안 강화' △ 사건·사고 예방 돕는 'AI CCTV 구축 증가' △주거 시설 강력 범죄 늘어나며 '홈 보안 솔루션 보급 확대' △위조된 얼굴 판별하는 '고도화된 얼굴인식 솔루션 각광'이 '2025년 보안 트렌드'로 꼽혔다.



우선 보안이 취약한 저가형 IP 카메라를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응답자의 75%가 'CCTV 영상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국민 사생활 영상 4500여건이 유출돼 무단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미국 보안전문 매체인 '사이버뉴스'가 국내 1만 8184개의 IP카메라가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CTV 영상 해킹 범죄를 대비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가 '투자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CCTV 영상 해킹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으로 △보안 인증(TTA)을 받은 CCTV 설치(57%) △검증된 업체의 CCTV 구매(32%) △주기적인 녹화기 비밀번호 변경(10%)을 꼽았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 역시 CCTV 보안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법 개정에 나섰다. 앞으로는 IP카메라 제품을 제조할 때 높은 수준의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의무화하고 관공서를 비롯해 병원, 쇼핑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안 인증을 통과한 IP카메라만 설치하도록 규정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CCTV 영상이 해킹돼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CCTV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과 정부 규정을 준수한 국내 보안 업계 상품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배터리 공장 폭발, 전기차 배터리 화재 등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발생하는 재해가 증가하면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 추정액은 18조 620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산업 현장의 안전 강화가 시급해진 상황에서 ‘사업장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새롭게 투자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의사가 있다’고 답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하고 싶은 CCTV 관련 솔루션은 무엇인가’라는 잘문에 △사고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AI CCTV(58%) △녹화 공백 최소화를 위한 CCTV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30%) △일반 CCTV 추가(9%)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AI CCTV,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원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도 안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알려주는 AI CCTV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며 "산업 재해 예방·화재 모니터링·학교 폭력 감지 등 다양한 알고리즘이 탑재된 AI CCTV가 앞으로 사회 전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묻지마 폭행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 사건이 주거 시설 내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주거지 보안에 대한 수요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주거 지역에서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는 등 많은 이들이 주거시설 내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강력 범죄(살인, 강도, 방화 등)의 26%가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살인 사건의 경우 전체 살인 사건 중 62.5%가 주거 시설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거 시설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며, 보안 강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주거 시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집에 보안 상품을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도입의사를 밝혀, 절반 이상이 보안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 도입하고 싶은 보안 솔루션'으로는 △현관 앞 CCTV(59%) △무인경비 시스템(26%) △실내용 CCTV(10%) 순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최근 가정집 보안 상품은 기술 발전과 사용자의 편의성 요구가 맞물려 단순 도어락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AI CCTV, IoT 센서 등 첨단 솔루션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원은 "주거지 안전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집 주변 수상한 사람의 행적을 모니터링하는 홈 전용 솔루션들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솔루션은 범죄 예방뿐 아니라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얼굴인식 솔루션이 출입 통제, 스마트폰 잠금 해제, 결제 인증 등 일상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보안 솔루션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얼굴인식 기술이 대중화 될수록 이를 우회하려는 위조 얼굴 공격 역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얼굴 인식 시스템이 보편화된 중국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마스크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속이는 영상이 인터넷 상에 확산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에스원은 "위조 얼굴 공격과 방어 기술은 '바이러스와 백신' 관계와 같기 때문에 얼굴 위조 기술이 등장하면 이를 식별하는 얼굴인식 솔루션 역시 고도화 돼야 한다."며 "위조 얼굴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얼굴인식 솔루션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역시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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