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주요 7개국 협의체(G7)와 유럽연합(EU) 주한대사와 만나 “대한민국 경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헌장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후 나온 최 대행의 첫 번째 발언이라 주목을 받았다.
최 대행은 이날 서울에서 G7 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우리 정부가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주한 유럽연합 대사, 미국 주한공관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오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표명해 준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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