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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알아서 아파트 현관문 앞까지 배달…뉴빌리티, 삼성물산과 맞손

서울 서초구 삼성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서

아파트 도어 투 도어 배송 시작

실내배송 도입 후 로봇 배송 이용률 3배 이상 증가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에서 실내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삼성물산과 협력해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도어 투 도어(Door-to-Door)’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아파트 단지 내의 커뮤니티 카페 및 식당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경우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직접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6월부터 뉴빌리티는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까지 배달하는 실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확대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해 알아서 이동하고 세대 현관문 앞까지 직접 배달하는 실내 배송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빌리티는 GPS나 라이다 없이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멀티카메라 기반 맵핑, 인공지능(AI)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내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완벽한 연동 시스템을 통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도어 투 도어 배달 서비스는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다. 뉴빌리티에 따르면 로봇 배송 이용률은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입주민들은 현관문 앞에서 직접 배달 물품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단지 내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은 운영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형시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DxP사업전략팀장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외부 상가 및 단지 내 커뮤니티 카페·식당에서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로봇이 F&B를 배송하는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초석이 됐다”며 “주택, 빌딩 등 공간 내 유저에게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상 속 로봇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삼성물산과의 협력으로 시작한 이번 실내배송 서비스는 뉴빌리티가 지향하는 로봇 기술의 범용화를 향한 중요한 도약점”이라며 “앞으로 골프장,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장소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로봇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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