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언제 하니” “연봉은 얼마니”…매해 명절마다 들려오는 단골 잔소리를 활용한 금융 마케팅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5일 명절 잔소리를 가볍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티셔츠 등판에는 ‘대학은 어디 갈 거니’(5만원)부터 ‘살 좀 빼야겠다’(10만원), ‘연애는 하고 있니’(15만원), ‘취업 준비는 잘하고 있니’(17만원), ‘결혼은 언제 하니’(30만원) 등이 적혀 있다. 해당 문구 위에는 카카오페이 송금 QR코드가를 붙여 잔소리 값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당 이벤트는 카카오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16일까지 자동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된 50명에게는 설 연휴 전 티셔츠가 배송될 예정이다. ‘잔소리 값 송금봉투’는 이달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가 이 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데에는 국민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 투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알바천국이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20대의 66%, 30대의 48.4%가 ‘취업·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를 스트레스 원인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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