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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콜마BNH, K건기식 붐 선도…亞 넘어 유럽 진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인터뷰

단독대표 1주년…“200억 매출 성장 성과”

“세종3공장, 아시아 건기식 생산 허브로”

“中강소콜마 성장 가속화…1등 ODM 목표”

유럽 진출 준비…주주환원·ESG 경영 강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서울사무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콜마비앤에이치




“K뷰티처럼 K건기식에서도 콜마그룹만의 제조경쟁력으로 주도권을 확보하려 합니다. 업계 최대 규모인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세종3공장을 아시아 건강기능식품 생산 허브로 키우고,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발빠르게 대규모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건기식 트렌드를 이끄는 유럽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15일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4년 한국콜마(161890)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설립한 민관 최초 합작 회사로 시작한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1000여 종의 건기식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26개국 3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 매출 579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 중이다.

콜마홀딩스(024720) 창업자인 윤동한 회장의 딸이자 콜마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상현 부회장의 동생인 윤 대표는 지난 10일로 콜마비앤에이치 단독 대표를 맡은 지 1주년을 맞았다. 그는 “단독 대표로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지난해 건기식 업계 성장률이 좋지 않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년 대비 약 200억 원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적인 건기식과 지역화된 맞춤형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K건기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일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으며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도 각 28%, 36% 성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제품 중에서도 당귀, 천궁, 작약 등 국산 천연물으로 만들어진 면역 개선 건기식 ‘헤모힘’이 인기다. 윤 대표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결과”라며 “국산 천연물 기반의 원료 연구와 더불어 차별화된 패키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준공된 세종3공장을 아시아 건기식 허브로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3공장은 분말과 정제를 중심으로 하는 고형제 전용 스마트 공장으로, 완공을 통해 회사는 연간 7000억 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윤 대표는 “세종3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 수준이 대폭 강화됐다”며 “최근 증가하는 글로벌 브랜드사의 수요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서울사무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콜마비앤에이치


또 중국에 자체 공장을 보유한 만큼 건기식 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도 선두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에 강소콜마와 연태콜마 등 2개의 제조 공장을 보유 중이다. 윤 대표는 “올해는 강소콜마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1등 건기식 ODM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기식 업계 강자인 유럽 시장에서도 도약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현재 건기식 트렌드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선진국 시장이 주도한다”며 “콜마비앤에이치도 유럽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유의미한 매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해 건기식 1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경영도 콜마비앤에이치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윤 대표는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상향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윤 대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은 회사 구성원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시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산장려금, 육아휴직 의무화 등 콜마그룹 내 출산장려 정책에도 윤 대표의 뜻이 적극 반영됐다. 윤 대표는 “저 역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라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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