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과 중소·중견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300억 원 규모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를 통해 5100억 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중소·중견 수출 기업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공급의 일환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 특별출연 300억 원, 보증·보험료 지원 100억 원 등 400억 원 규모 출연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 2차로 300억 원을 추가 출연한 것이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무보는 은행 추천 기업에 △지원 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5%포인트 상향 △보증·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대출 금리 인하,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 출연분 300억 원의 보증배수는 17배로, 양 기관은 중소·중견 수출 기업에 약 5100억 원의 우대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보 관계자는 “지원 대상 수출 신용 보증 종목도 확대돼 1차 협약 대비 중기 유동성 지원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하나은행의 2차 추가 출연이 고환율 지속으로 경영 환경 악화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들의 자금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 기관과의 협력을 더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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