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에 눈물을 보였다.
최준용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준용의 아내도 함께 등장했다.
최준용은 “다들 간밤에 잠이나 주무셨겠나. 나도 마찬가지"라며 “가게에 있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과천에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라며 "이렇게 된 것 여러분과 끝까지 갈 생각이다. 후퇴하면 안 된다. 전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라며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 오셔서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냐'며 안타까워했다.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전 녹화한 대국민 담화 영상을 보면서는 "끝까지 우리 국민들을 걱정했다"며 슬픔을 표했다.
라이브 방송에 함께 나온 최준용의 아내도 "너무 화가 난다"며 대성통곡했다. 최준용은 "우리 와이프는 뒤에서 운다"며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거 같다"고 했다. 아내가 자리를 떠나자 최준용도 눈물을 보였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조사 받고 있는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커피차를 보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 1000잔 정도 준비했으니 따뜻하게 몸 좀 녹이라"며 커피차 응원 문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준용과 윤 대통령이 찍은 사진과 함 "STOP THE STEAL!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저희가 지켜드릴게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서도 "촛불은 바람에 쉬이 사그라들겠지만, 태극기는 바람에 더욱 힘차게 펄럭입니다. 애국시민이 승리합니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죄송하다. 금일 하려던 커피차 이벤트는 장소가 마땅치가 않아서 오늘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커피차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추후에 다시 공지 하겠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에 의해 체포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최준용은 지난달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지지 발언을 하는 등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응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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