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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이스라엘, 미국 첨단 AI 칩 수출 통제에 반발

엔비디아의 주력 AI 반도체인 H100. 엔비디아




폴란드와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에 반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의 결정은 "이해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이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헤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기술주권·안보·민주주의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다.

지난 13일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폴란드 등 일부 EU 회원국과 이스라엘은 구매 제한이 걸린 국가 그룹으로 분류됐다.



기술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스라엘은 의회 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비디아와 인텔, 알파벳, 애플 등 미국의 빅테크는 수만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빅테크의 AI 반도체 개발 중 일부는 이스라엘에서 이뤄지고 있다.

폴란드 역시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도 미국이 일부 EU 회원국에 대해 첨단 AI 반도체 접근을 제한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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