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주력산업인 자동차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동차 미래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와 업계 애로 사항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16일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경기도 화성 K-시티(K-CITY)에서 2025년 첫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으로 산업·통상 환경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재부는 자동차 시장의 미래 기술인 자율주행 분야의 가치사슬 분석과 경쟁력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와 업계 애로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자율주행 기술의 가치사슬 중 핵심 영역인 전장 부문의 차량용 반도체, 센서 및 스마트카 시스템 부문의 운전자 보조장치, 운전보조 구성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모여 기술개발 현황과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K-CITY가 자율주행 생태계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테스트 인프라는 한국의 강점”이라고 평가하며 규제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플랫폼 개발과 같은 자율주행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신상훈 단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전기차 보조금 관련 불확실성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혁신과 산업진흥 정책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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