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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자는 '슬리포노믹스' 뜬다"…숙면 돕는 영양제·침구 상품 불티

GS샵에서 판매 중인 닥터린 멜라바인 방송 장면. 사진 제공=GS샵




유통업계가 이른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영향으로 숙면을 돕는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면서 슬리포노믹스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최근 숙면을 돕는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식물성 멜라토닌’을 원료로 만든 영양제다. GS샵은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닥터린 멜라바인’을 홈쇼핑 방송에서 선보였다.

이 상품은 토마토에서 추출한 식물성 멜라토닌에 비타민과 마그네슘, 허브 추출물 등을 배합한 식품이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데 식물성 멜라토닌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구매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주문 기준 4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닥터린 멜라바인. 사진 제공=GS샵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커지면서 침구 판매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침구 매출은 약 10% 뛰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수입 침구 매출도 약 10% 올랐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구스 함량, 원산지 등 기능성과 보온성을 우선에 둔 프리미엄 침구에 대한 수요가 증기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침구의 경우 유럽의 최상급 구스 다운 소재를 사용하거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조 과정에 참여하고 있어 품질 디테일이 뛰어나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GS샵의 지난해 연간 침구 매출도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침구 브랜드 ‘더플레오’(THE PLEO)는 지난해 폭염으로 냉감 침구가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9% 뛰었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샵 모바일 앱의 1월 1~10일 침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커지면서 GS샵은 올해 기능성 상품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침구도 선보일 계획이다. 엄홍석 GS리테일 홈쇼핑BU 헬스1팀장은 “건강한 삶을 위해 성인의 경우 7~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이를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방송을 통해 꿀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돕는 상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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