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참치다시’를 출시하며 분말조미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품은 기존 참치농축액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분말 형식으로 가공해 제조됐다. 동원F&B 연구진은 어획한 참치를 5시간 이상 끓여 농축액을 추출하고 △국내산 꽃게 △붉은 대게 △멸치 △다시마 △새우 등을 첨가해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했다. 연구진과 마케터가 매일 아침 동원식품과학연구원에 모여 콩나물국과 잔치국수를 끓여 가며 최적의 감칠맛 배합을 찾았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동원F&B가 참치를 활용한 분말형 조미료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2년 출시한 ‘동원 참치액’의 지난해 매출이 직전 년도 대비 50% 이상 성장하자 새로운 조미료를 내놨다.
분말조미료 시장은 1980∼1990년대 소고기 기반의 1세대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후 천연조미료(2세대)가 등장했고, 편의성을 높인 액상·코인형(3세대) 제품도 시장에 나와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한 참치다시가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분말형 조미료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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