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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서 참 즐겨 마셨는데"…치솟는 원두값에 '저가 커피' 어쩌나

이상 기온으로 원두값 폭등

관련 업계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 없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건물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원두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저가 커피 업계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글로벌 원두 공급 가격이 상승하면서 1000원대 커피를 파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가격 인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12월 기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각각 85.4%, 95.9% 급등했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원두는 아라비카 품종이 약 60%, 로부스타 품종이 40% 생산된다.



스타벅스 같은 전문 커피 브랜드의 경우 아라비카 원두를, 저가 커피 브랜드나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로부스타 품종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원두 1kg의 가격은 2만~3만원 선이다. 저가 커피인 1500원 커피의 원가 구조는 원두 450원, 용기 150원, 인건비 300원, 임대료 및 기타 비용 300원과 마진 300원(20%)으로 추산된다.

최근 급격한 원두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률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관련 업계의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량 공급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다만, 원두 원두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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