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밸류업도 소용 없네…내수 한파에 백화점株 '침울'

고물가·정치불안에 소비 위축

롯데·현대·신세계 모두 약세

"주주가치 제고로 조정 제한적"

롯데에비뉴엘 잠실 및 롯데월드몰.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에 더해 12·3 비상계엄이 소비심리를 급속도로 얼어붙게 만들면서 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3사의 주가가 모두 약세다.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3사 모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만큼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7%) 하락한 5만 3700원에, 신세계는 200원(0.15%) 내린 13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450원(0.95%) 올랐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1.23%)을 밑돌면서 이날 백화점 3사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특히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질소득 증가율은 정체된 가운데 고물가에 따라 소비 환경이 악화됐고 정치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된 탓이다. 여기에 지난해 10~11월이 상대적으로 따뜻하다 보니 겨울철 제품의 판매가 부진했다는 점도 4분기 실적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면세점 대신 헬스&뷰티(H&B) 전문점을 찾는 소비 행태의 변화도 백화점주의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롯데쇼핑은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8.05%,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4.34%, 2.24%씩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화점 3사가 밸류업 공시를 한 만큼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는 백화점의 영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급락으로 단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속도에 따라 백화점 부문의 실적 반등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