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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진정에 코스피 2520선 회복…코스닥 1.77% 올라 [마감 시황]

코스피는 1.23% 상승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채권금리 등이 안정을 찾으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에도 국내 증시가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8포인트(1.23%) 오른 2527.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6포인트(1.26%) 오른 2528.27로 출발해 1.4%대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축소된 채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00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74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69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2월 CPI 상승률은 2.9%로 시장 예상치(2.9%)에 부합하고, 근원 CPI 상승률도 3.2%로 시장 예상치(3.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급등했던 국채금리 등이 안정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채권금리, 달러지수가 하향 안정돼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 중심의 투자 심리 회복이 나타났다”며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인데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기술주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대만, 코스피 등이 아웃퍼폼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1.12% 오른 5만 43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5.95% 오르면서 21만 원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2.16%), 기아(0.10%), 셀트리온(0.72%), KB금융(0.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0.6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3포인트(1.77%) 오른 724.2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74포인트(1.23%) 오른 720.35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9억 원, 2272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21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2.80%), 에코프로비엠(1.55%), HLB(5.76%), 에코프로(0.64%), 레인보우로보틱스(3.53%), 리가켐바이오(4.26%), 삼천당제약(9.31%), 클래시스(1.98%)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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