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중 은행장들 "나 떨고 있니"…이재명 간담회, 금리완화 압박 전망

민주당, 20일 시중은행장과 간담회

상생금융 강하게 요청할 듯

가산금리 인하도 압박 분석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은행장들을 만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권을 상대로 상생금융 확대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 은행연합회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은행권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표와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기업은행장을 만나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상생금융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추가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여 부담이 크다"며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지난해에만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집행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7000억원씩 약 2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간담회의 최대 쟁점은 금리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더딘 상황이다.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산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서민금융 확대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은행권 출연요율은 0.035%에서 0.06%로 한시 상향된 상태다. 하지만 법정 최대치인 0.1%까지 여력이 있는 만큼 추가 인상 압박이 예상된다.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확대도 거론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업들의 원자재 조달비용과 해외투자 부담이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은행권에 외화여신 확대와 수수료 우대 등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가 '압박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은행장들도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금융을 고민하고 있다"며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이미 자체적인 상생방안을 시행 중이다. 20개 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 상환 기간 연장, 금리 부담 경감뿐 아니라 상권분석과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포함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