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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시너지로 목표가 3.5만원…미중갈등도 호재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사진 제공=대한항공




한국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효과와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반영한 결과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로 인한 이익 규모 확대가 목표가 상향의 핵심"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외 리스크는 과점적 시장 지위로 상쇄된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은 2조 84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 추정치 2조 1360억 원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 5배는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로 태평양 노선에서 중국 FSC의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델타항공과의 합작법인(JV)을 통한 미주 노선 영업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항공노선 중 미국 노선의 여객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실적도 견조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4900억 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조 5320억 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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