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주류구매전용카드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지형 핀 대표는 16일 “현금과 직불카드 형태인 주류구매전용카드로 결제가 이뤄지는 현 주류 시장은 문제가 많다”며 “자체 플랫폼인 ‘예스 주몽’을 통해 시스템을 바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상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기반 결제 사업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상 대표는 “주류 시장에 모바일 기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신용카드로 주류 결제를 하게 되면 유동성 위기나 부실채권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류 시장은 주류구매전용카드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주류구매전용카드는 현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직불카드 형식으로 자영업자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통상 결제가 후불 방식으로 이뤄져 자영업자가 폐업할 시 주류 도매업자는 부실채권을 떠안아야 한다. 상 대표는 “외식업자는 주류구매비용에 대한 현금 부담을 덜어내고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류 도매업자는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 대표는 “4월 정식 상용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며 “주류 결제 시장 변화를 이끌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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