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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몸값 6조' …LG엔솔 이후 최대규모 [시그널]

공모가 6만 1900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114대1

LG CNS 마곡 사옥 전경. 사진 제공=LG CNS




올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LG CNS가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밴드, 5만 3700~6만 1900원) 최상단인 6만 19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LG CNS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확정 공모액은 1조 1994억 원, 시가총액은 5조 9972억 원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IPO 이후 최대 규모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2059곳이 참여해 1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인 6만 1900원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가도 신청 수량 기준 전체의 약 13.1%였다. 이들의 주문액은 총 7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6%였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투자가가 공모주 배정 이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약속하는 행위다. 수요예측 경쟁률을 고려하면 최종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물량 배정 과정에서 높아질 수 있다.

LG CNS는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 인수사인 NH투자증권·하나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직후 시가총액이 LG CNS의 순자산가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상장 자회사 상장 시 적용될 할인율을 감안하더라도 LG CNS의 지분 49.95%를 보유한 LG의 순자산가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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