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목적자동차 최대 생산기업 오텍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개선형구급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을 수주해 주관사인 기아와 함께 참여기관으로서 개선형구급차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21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2월 육군이 진행한 군 운용 적합성 판정과 과제 종료를 위한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기존 군이 운용하던 구급차는 화물운송용 5/4톤 트럭(K-311) 프레임에 구급을 위한 후방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높은 무게중심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개선형구급차는 소형전술 차량의 저중심 차체 설계를 적용해 기동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행 시 진동 충격 흡수하는 기능을 향상시켰고 2층 베드 및 전동 리프트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환자 이송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감염병 환자 보호 및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음·양압 장비를 전격 탑재해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화생방 위험지역에서도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개선형 구급자는 자체 발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의무 장비 및 냉난방 장치를 2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
오는 2026년 개선형구급차 전력화를 예고한 국방부는 더욱 다양한 상황과 지역에서 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이 다수 보유한 특허 기술들이 민군기술협력 분야에까지 확대 적용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군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멕시코, 칠레, 카자흐스탄 등 해외 수출 가능성도 타진 중인 만큼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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