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 상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손실 추세로 볼 때 올해 4월 중순에 궤멸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영문매체가 관측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북한군 부대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이래 최근까지 하루 평균 92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12주 안에 전멸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군이 처음에는 소규모 충돌에만 투입됐지만, 점차 핵심 전투에 개입이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런 암울한 전망은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대한 북한의 개입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그리고 그들의 병력이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2000명으로 추산되며, 이달 5일 기준으로 이들 중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 그는 이달 9일에는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가 4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를 사망 300여명, 부상 2700여명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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