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맥쿼리PE)가 호주의 섬유 특수세탁 업계 1위 회사인 린네서비스오스트레일리아(Linen Services Australia·LSA)를 인수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 6호(MKOF 6호)의 세 번째 투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최근 LSA 경영권을 약 3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KOF 6호 펀드와 공동투자펀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 집행 시기는 올 해 3월로 예정하고 있다.
1927년 설립된 LSA는 호주 주요 도시에서 19개 공장을 운영하며 매년 10만 톤 이상 세탁물을 처리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70% 이상이 의료기관, 노인 요양 시설 등에서 나오는 환자복과 침대 시트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 2020년 호주 사모펀드 아다만뎀 캐피탈(Adamantem Capital)에 인수된 바 있다.
MKOF 6호는 지난해 6월 국내 1위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 경영권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토종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이 회사 지분 100%를 6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LSA 인수로 MKOF 6호의 자금 소진률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MKOF 6호는 지난달 말 군인공제회 출자를 끝으로 자금 모집 절차도 마무리했다. 펀드 전체 규모는 1조12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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